철수가 만난 사람

울타리 없는 목회 활동 ‘눈길’

경철수 2009. 9. 8. 15:40

울타리 없는 목회 활동 ‘눈길’
이용식 청주 한벌교회 담임목사
2009년 09월 02일 (수) 11:12:18 경철수 기자 cskyung74@cbinews.co.kr

   
청주 사직2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한벌교회 이용식(48) 목사. 그가 울타리 없는 목회 활동으로 마을 공동체를 꾸려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 괴산이 고향인 이 목사는 서울 강남 ‘서울교회’에서 부목사로 지내다 지난 2005년 초 청주 사직2동 한벌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후 4년여 동안 여전도회와 함께 매월 첫째주 목요일 지역노인 150여명을 초대해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엔 동네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오는 9월에 있을 청주공예비엔날레 입장권 100여매를 구매해 나눠 줄 예정이다.

이 목사는 “사직동은 구도심권으로 저소득 가정이 많이 산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갖도록 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 가을엔 지역주민을 위한 노래자랑 대회와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 독거노인을 위한 도배장판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목사는 “평소 대화가 없는 지역주민들에게 소통의 자리로 마련 할 생각이다”며 “특히 공부에 찌든 아이들에겐 활력을 찾아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모두가 여전도회를 비롯한 교회 신도들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종교를 초월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회, 더불어 살아가는 교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