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情 전하는 목사님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情 전하는 목사님 | ||||||
황흥용 ‘밥상공동체 충북연탄은행’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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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는 이가 있다. 청주 용담동 열린문교회 황흥용 담임목사. 그가 지난달 24일 충북에서 처음으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개원식을 가졌다.
충북의 연탄은행은 전국에서 24번째로 개원식을 가졌다. 지난해 11월29일 충북대학교 자원봉사 학생들과 저소득 가정 9세대에 900장의 연장을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사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허기복 목사가 2002년 12월 강원도 원주에서 ‘하늘같은 밥과 사랑의 온기’인 연탄을 나누며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연다’는 취지에서 설립했다.
충북 연탄은행 대표인 황 목사는 청주와 특별한 인연은 없다.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대전에 볼일이 있어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우연히 이정표에서 청주라는 두 글자가 가슴에 와 닿아 5년 전인 2004년 2월 청주 용담동에 개척교회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이후 매년 9∼10월에 한 차례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쌀 나누기, 생필품 전달, 집수리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황 목사는 앞으로 후원금을 통해 냉방에서 겨울을 보내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드리고 싶다고 한다.
황 목사는 “앞으로 연탄을 제공받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엔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많다. 관객으로 남기보다 모두가 주연이 되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