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른 자율방범대장
앞치마 두른 자율방범대장 | ||||||
청주 용암동 박종용 자율방범대장 무료급식 봉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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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용암 자율방범대 박종용(42) 대장이 모처럼 앞치마를 둘렀다. 회원들과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돈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의 한끼 점심식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용암 자율방범대는 평소에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동네 주민들의 무사귀환과 취약지역 범죄예방 활동을 위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생업을 마치고 편안하게 쉬어야 할 시간에 범죄예방활동에 나선 것만으로도 이미 남다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회원들이 뭔가 뜻깊은 일을 해 보자는 제안으로 급식봉사에 나섰다.
이는 올해초 회원 40여명에 의해 새롭게 선출된 박 대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청원 강내가 고향인 그는 택지개발로 새롭게 조성된 용암동에 지난 2001년 이사를 했다. 신시가지라 경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지역이 많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율방범대에 가입한지 8년이 됐다. 자율방범대는 안전 기원제를 지내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한다.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