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만난 사람
장수 자장면 대접하는 부부 ‘화제’
경철수
2010. 3. 8. 21:42
장수 자장면 대접하는 부부 ‘화제’ | ||||||
청주 수곡1동 오장원 대표 김문환·김성자씨 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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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년 청원군 문의면 수몰민으로 청주로 이사를 나온 김 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자장면집을 운영하고 있다. 30여년 중화요리집 주방장 경력을 자랑하는 남편의 수타 자장면은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맛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남편의 영향으로 시 아주버님이 청주 율량동에서 오장원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수곡1동에서 1호점을 운영하게 된 것. 김 씨 부부가 무료급식을 계획하게 된 것은 수곡2동에 영구임대아파트가 있어 저소득 노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었다. 김 씨 부부는 “기회가 된다면 수곡1동 노인들도 모시고 싶다”며 “식사를 하면서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사실 이들 부부는 수곡1·2동 경로당을 순회하며 무료배식을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동주민센터와 상의해 매월 정기적으로 자장면 무료배식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래서 새해를 맞아 지난 1월15일에도 배식을 하게 된 것. 김성자 대표는 “늘 만드는 자장면이지만 어르신들을 대접한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었다”며 “장수를 상징하는 국수, 자장면을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