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커져 혹이 생기는 것은 전인구의 3∼5% 내외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며 악성(암)인 경우는 5% 이내로 적다.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악성인 경우라면 당연히 즉시 수술을 하여야 하나, 양성 갑상선 결절에서는 갑상선 기능은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고 결절이 매우 커져서 주변 조직을 눌러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은 단지 미용상의 문제만이 될 뿐이어서 결절 자체가 건강에 해를 주는 경우는 없다.
갑상선의 결절이 있는 경우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어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건강진단시 초음파검사 등으로 우연히 발결될 때가 많다.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이며 양성 결절은 다른 곳으로 퍼지는 일이 없고 자라나는 경우에도 매우 서서히 자라나기 때문이다. 설사 갑상선 결절이 암에 의한 경우라 하여도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나 자각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에 결절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그 원인을 모두 정확히 밝히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이것이 암인지의 여부를 세포 검사를 통하여 검사하게 된다. 갑상선의 세포 검사는 보통 주사를 놓을 때 쓰는 바늘로 혹이 있는 부위를 한 두번 찌르는 것이 전부이며, 이렇게 하여 혹에서 약간의 세포를 얻어서 염색한 다음 현미경으로 관찰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는 간단하고 부작용도 없으며 비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갑상선의 세포 검사는 매우 간단한 반면에 약 20% 정도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반복하여 검사하면 어느 정도는 진단이 가능하지만 조직학적으로, 특별한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세포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갑상선 암은 비교적 흔한 암이며 여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갑상선 암은 유두선암, 여포선암, 수질암, 역형성암의 네 가지로 나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중 유두선암이 가장 많아 전체 갑상선암의 약 80%를 차지하고 다음으로는 여포선암이 약 15%를 차지하며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드물다.
유두선암의 진단은 세포 검사로 손쉽게 가능하나 여포선암의 경우는 세포검사 만으로는 근본적으로 암인지 양성의 결절인지를 가릴 수 없다. 따라서 여포선암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가는 경우는 암인지의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라도 우선 수술을 받는 것이 유리하며 수술로 완전히 절제한 갑상선을 병리 조직 검사하여 암인지의 여부를 가리게 된다.
유두선암과 여포선암은 방사성 요드를 섭취하는 능력이 있어 방사성 요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 완치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들을 합쳐서 분화된 갑상선암이라고도 한다. 이 경우 적절히 잘 치료받는 경우는 완치율이 거의 80∼90%에 달하며 수술 후 재발하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방사성 요드로 치료하는 경우 반 정도는 완치가 가능하다.<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