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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민주적 운영 학운위는 '청주교동초?'

경철수 2010. 12. 17. 10:26

가장 민주적 운영 학운위는 '청주교동초?'
청주권 수정의결 등 안건 총 52건 중 15.4%·8건 '최다'

 

최근 3년 동안 원안가결이 96%에 이르면서 학교측 거수기 역할 논란을 낳은 청주권 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중 가장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곳은 어디일까? 청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 현재까지 3년여 동안 총 8건을 수정 의결한 청주 교동초등학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교동초등학교는 지난 2008년 4월1일 학교운영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해 '2008학년도 방과 후 교육활동 운영계획안'을 수정 의결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7월15일까지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개정, 학교급식종사자 인사관리 규정, 방과 후 교육활동 운영계획안, 2010년 교원 개발능력평가 관리 위원회 규정 제안 등 모두 8건의 안건을 수정 의결했다.

다음은 청주 한벌초등학교로 지난 2008년 2월12일 2008년 학교발전운영계획 세입세출 결산을 비롯해, 2008학년도 특수학급 및 방과 후 학교 운영계획안, 평생학습 학부모교육 계획안, 보건과목 인정도서 선정 안, 2009학년도 발전기금 운용 계획안 등 모두 5건을 수정 의결했다.

이어 청주 서경초와 서촌초, 직지초 등이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청주 서촌초등학교와 성화초등학교는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가을현장체험활동 계획과 학습발표회 계획을 부결시켰다. 지난해는 바로 신종플루가 대유행을 하면서 도교육청이 집단행사를 되도록 삼가 해 줄 것을 일선학교에 요청한 시기이다.

한편 청주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 현재까지 청주권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처리된 총 안건은 1307건으로 이 중 96%에 이르는 1255건이 원안가결, 3.7%에 이르는 48건이 수정의결, 각 0.15%에 이르는 2건씩 부결되거나 보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