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검사장비 없는 청주공항 오염확인 '구멍'
<로비1>방사선 검사장비 없는 청주공항 오염확인 '구멍'
오사카 입국행렬 불구…교과부 "가능성 낮다" 미설치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공항등이 방사능 검사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를 운항하고 있는 청주공항만이 방사능 오염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공항은 주 4회 청주-오사카행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이어지면서 청주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관광객은 급감했지만 방사능으로부터 몸을 피해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일본인 행렬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대한항공을 이용해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승객 67명 중 70%에 이르는 47명이 일본인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부는 내외국인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는 감시기를 수도권과 부산, 제주 공항에만 설치하고 청주공항은 설치하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사카는 후쿠시마로부터 680㎞가 떨어져 있어 오염 가능성이 낮다. 오히려 감시기를 설치할 경우 검사를 기다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다"며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 씻거나 털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오사카는 후쿠시마 등으로부터 방사능 오염 등을 피해 대피했던 일본인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관문역할을 하고 있어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란 일각의 주장도 있어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로비2>불법 게임장 진술조서 무단폐기 경찰 징역형
불법 게임장 신고 진술서를 무단 폐기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윤영훈 판사는 22일 공용서류 손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음성경찰서에 근무했던 권모씨(36)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불법환전 영업행위에 대한 진술조서를 음성경찰서에 인계해야 함에도 이를 보관하다가 파출소에서 파쇄하는 등 행정관청에서 사용하는 서류를 손상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로비3>도내 대학교수들 '진흙탕 싸움' 빈축
충북 도내 일부 대학 교수들이 각종 추문과 폭행사건에 연루돼 빈축을 사고 있다. 도내 A대학 내부 전산망에는 B교수가 중국 유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글이 올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B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한 교수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생각이다"며 "이는 교수회 등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근거 없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은 최근 몇 년동 학내 문제를 놓고 교수 간에 파벌을 형성해 민·형사상 소송을 벌이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여 왔다.
도내 C대학은 지난 4일 충남 서산에서 교수들끼리 골프회동을 가진뒤 회식자리에서 폭언을 하고 소주병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또 이 대학 여성 초빙 교수는 또 다른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해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지만 아직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월에는 D대학 객원교수가 횡령혐의로 피소된 피의자가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충북 도내 교수들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