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의 세상 돋보기
청주서 '일본만화 심취' 중학생 태극기 훼손
경철수
2012. 10. 8. 13:52
청주서 '일본만화 심취' 중학생 태극기 훼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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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경철수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일본만화에 심취해 있던 충북 청주의 한 중학생이 태극기를 훼손하는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학교측은 심리치료후 유관기관과 처벌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5일 청주 B중학교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53분쯤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개천절 기념 태극기 자르기'란 제목의 사진 1장을 게시했던 K군(13)의 소식을 이날 접하고 부모를 불러 진상조사를 벌였다. K군의 블로그에 비난글이 쇄도하자 소식을 접한 담임과 학교측은 현재 사진삭제와 블로그를 폐쇄한 상황이다. B중학교 교장은 "K군은 평소 소극적인 성격으로 반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성실하게 생활해 왔다"며 "부모 상담결과 초등학생 때부터 일본만화와 게임등에 심취해 있었는데 최근 중·일 영토분쟁 등을 보도하는 언론을 통해 국기 훼손 장면을 지켜보고 호기심에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교장은 "심리상담후 현재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있다"며 "심리 치료가 우선으로 실정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선 유관기관과 논의해 처벌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도교육청에 보고를 하기 위해 이동중이다"고 밝혔다. B중학교는 "K군이 초등학생 때 과잉행동이나 주의력 결핍으로 상담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며 "이 같은 원인을 전혀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태극기 훼손 및 모욕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