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마을 충북’ 내수면 양식사업 활기
‘바다 없는 마을 충북’ 내수면 양식사업 활기
최근 4년 새 양식장 79곳 늘어난 237곳 운영중
어종도 30여개로 다양…진천군 61곳 가장 많아
바다 없는 마을인 충북의 내수면 양식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양식장 수가 크게 증가한데다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237개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158개에 비해 79개(33.3%)나 증가했다. 또 2010년 158곳, 2012년 205곳, 2013년 214곳, 2014년 237곳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사육 어종도 2012년 말 22개에서 최근 30여개로 다양해졌다. 미꾸라지(39곳)와 송어(35곳), 관상어(26곳), 메기(24곳) 등 4대 어종을 양식하는 곳이 전체의 절반(52.3%)이 넘었다.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자라(7곳)와 철갑상어(6곳)를 비롯해 잉어류(8곳), 뱀장어(4곳) 양식장도 증가 추세에 있다. 심지어 2012년 늘어난 식용개구리 양식장도 8곳에 달했다.
시·군별로는 진천군이 61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청호와 충주호가 흐르는 청주(35곳)와 옥천(34곳), 충주(40곳)가 전체 양식장의 46%에 이르는 109개소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이들 4개 시?군에 도내 양식장의 71.7%에 이르는 170곳이 집중돼 있다. 이 밖에 괴산(23곳), 보은(13곳), 영동·음성(각 9곳), 제천(6곳), 증평·단양(각 2곳) 순으로 많았다.
이들 도내 양식장은 연 매출액이 한 곳당 평균 8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충북도 내수면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도내 양식장 운영실태 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한 해 동안 도내 양식장의 연평균 매출이 7875만원 정도였다.
충북도 내수면연구소는 자료를 통해 사육 어종이 다양화되고 양식장이 증가하는 만큼 기술지도를 비롯한 도내 수산정책도 변화돼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다가 없는 마을 충북은 내수면을 중심으로 양식장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관상용과 조리용 등 상업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양식기술 지도 등 적극적인 수산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