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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고령친화산업 국가경제 발전 견인한다

경철수 2016. 1. 10. 14:25

충북고령친화산업 국가경제 발전 견인한다
 사업체수 증가율 18.1%·종사자수 24.3% 전국평균 상회
 이미 초고령화 사회…금융·항노화화장품 성장잠재력 여전

 

 최근 3년간 충북의 고령친화산업 사업체수 및 종사자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충북도 고령친화산업의 추이와 경제효과’를 분석해 내 놓은 자료를 살펴보면 사업체 수 증가율은 18.1%로 전국 증가율(17.8%)을 소폭 상회했고, 종사자 수도 24.3%가 늘어나 전국 증가율(14.3%)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장묘, 요양, 교육,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고령친화산업에서 증가율이 현격히 높았다.
 이 기간 충북 고령친화산업의 매출액은 4조 7000억원으로 전국대비 2.7%를 차지했으며, 역시나 금융, 노인용품, 의약품, 의료, 화장품 산업의 매출액이 높았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충북의 고령친화산업의 매출액이 4913억원 증가할 때 전국적인 생산유발효과는 700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892억원, 취업유발효과는 5552명으로 추정돼 생산유발효과는 1.43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0.79배, 취업유발효과는 1.13명(1억명당)으로 파악됐다.
 매출액 부문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요양과 여가 등 4·5차 산업은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교육과 요양은 종사자수와 사업체수 부문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충북도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꼽혔다. 항노화 화장품 등 화장품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 노력도 요구됐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고령친화산업의 최대 변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증가율로 지난해 말 기준 충북의 노인인구 증가율은 3.44%로 전국 평균(4.5%)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이미 11개 시·군이 7% 이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노령인구 비율이 15.0%로 전국평균(13.1%) 보다 높아 지속적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충북 11개 시·군별 노인인구는 청주시가 5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주시 3만명, 제천시 2만 1000명으로 도시규모가 클 수록 노령인구가 많았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