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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당서 10대 신흥폭력배 흑영파 검거

경철수 2010. 5. 12. 10:33

학생상대 '금품갈취' 도피자금'편의점 강도'

청주상당서 10대 신흥폭력배 흑영파 검거

 

경찰이 3개월간의 끈길진 수사 끝에 10대들로 구성된 신흥조직 폭력배 '흑영파'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상습적으로 차량 털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2일 신흥범죄단체를 구성해 폭력을 휘둘러 온 혐의로 흑영파 두목 최모군(17)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행동대장 강모군(17)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두목 연모군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달아난 행동대원 등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께 청주 상당구 북문로의 한 극장 앞 광장에서 우연히 만나 청소년들로 구성된 20여명 안팎의 범죄단체를 조직했다.

 

'형제처럼 뭉쳐 청주권 다른 조직을 통일하고 배신하면 응징을 하겠다'는 행동강령까지 정했다.

 

성인 폭력 조직을 흉내내 일명 두목, 부두목, 행동대장의 직책을 두기도 했다. 또 팔목에 흑영(黑影)이라는 문신까지 함께 새겨 넣으며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의 혐의는 지난해 7월 범죄단체를 구성에 올해 4월말 검거되기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22차례의 금품을 갈취하고 청주시내 일원을 배회하며 차량을 23차례에 걸쳐 턴 혐의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편의점 강도행각을 벌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 수사를 통해  달아난 조직원들을 조기에 검거해 더 큰 범죄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