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만난 사람

제2의 고향 ‘충북’과 맺은 소중한 인연

경철수 2010. 6. 15. 14:04

제2의 고향 ‘충북’과 맺은 소중한 인연
이병구 네패스 회장, 충북대에서 명예경영학 박사
2010년 06월 10일 (목) 13:45:03 경철수 기자  cskyung74@cbinews.co.kr

   
(주)네패스 이병구(64) 회장이 7일 오후 충북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패스는 LCD및 휴대폰 핵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플립칩 범핑 기술을 보유 한 유망기업이다.

이 같은 유망기업의 회장이 충북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데는 지역경제에 끼친 남다른 기여도 때문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 회장은 경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 AMP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지난 1978년 LG반도체에 입사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현대가 인수한뒤 계열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전신인 LG반도체의 청주공장을 지을 때부터 청주에서 근무하면서 충북을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1991년엔 네패스 그룹의 대표이사·회장으로 취임 하면서 충북 음성과 오창에 7개의 고장을 두고 있다. 그는 “충북대 출신의 임원을 두다 보니 자연스럽게 충북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산학연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사실 그는 충북지역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7년 충북 고용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같은해 충북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다해최근 5년 동안 충북지역 중·고·대학생 입학금과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인 희망원(고아원)과 장애인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주둔지이기도 했던 항구도시 나트랑의 무의촌 지역에 지난 2004년에는 사랑의 병원을 건립해 줬다. 나트랑은 이 회장의 부친이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특별한 연고도 없는데 영광스런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좋은 인연으로 산학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제 2의 고향인 충북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