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만난 사람

충불사 카페지기 전철호씨 이색포교 활동

경철수 2010. 8. 4. 15:53

사이버 모임 통해 사찰·종파 초월한 소통
충불사 카페지기 전철호 씨 이색 포교
2010년 07월 21일 (수) 11:27:45 경철수 기자 cskyung74@cbinews.co.kr

   
충북불교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충불사) 카페지기 전철호(56)씨. 그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사찰과 종파를 초월한 모임을 꾸리고 있어 신도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충북 괴산이 고향인 전 씨는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05년부터 충불사 다음 카페(cafe. daum.net/sodnjsmd)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이지만 사찰과 종파에 따라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에 가로막혀 왕래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인터넷 사이버 모임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전씨는 지난 4년 동안 청주청원 불교연합회 사무국장과 청주 용화사 충북불교대학의 교무처장을 지낸 바 있다. 또 이 같은 인연으로 충불사 카페지기가 됐다. 또한 충북포교사단 감사와 청주불자봉사단 감사, 충북불자산악회장을 맡고 있다.

또 충불사 회원들 중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청주불자봉사단을 구성했다. 현재 1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은 월회비를 걷어 매주 토요일 손수 시장을 보고 반찬을 만들어 홀로 사는 노인 48명에게 반찬배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미원 정토마을 목욕봉사와 연간 1〜2차례 청주 중앙공원에서 무료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간 4차례의 성지순례와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특히 충북불자 산악회는 도내 300여개 사찰이 자리한 이름난 산들을 매월 셋째주 화요일 산행과 더불어 돌고 있다.

전 씨는 “정기 산행을 통해 도내 이름난 산에 자리한 사찰의 스님 법문을 들을 기회까지 갖고 있다”며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불교에 대해 알고 싶은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