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기 바뀌고 연합고사…대입보다 헷갈리는 고입 | ||||||||||||||||||
연합고사 불안심리에 내신 고득점자 특성화고 대거 몰려 인문고 성적 양극화 심화·평균성적 하락 불가피 대책 요구 | ||||||||||||||||||
| ||||||||||||||||||
이는 결국 인문계고의 평균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사실 이기용 교육감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도내 학력제고를 위해 고입 연합고사가 필요하다는 자신의 주장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도내에서는 오는 12월15일 '2011학년도 고입연합고사'가 실시 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100% 내신 성적만으로 진학이 가능한 도내 특성화고 모집 마감결과 청주·청원권 특성화고에 고득점자가 다수 몰리면서 예년 수준의 응시자가 대거 탈락하는 현상을 빚었다. 이에 입시지도 교사들이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중학교 입시지도 교사들은 △고입연합고사에 대한 부담 △농촌출신 학교 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조기취업 희망 △정부의 특성화고 육성시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성화고 커트라인 5점까지 상승 실제 이번에 청주·청원권 유명 특성화고의 커트라인이 2∼5점까지 향상된 것은 예년에 인문계 고등학교 커트라인 점수대인 240점을 웃도는 270점대 이상 내신 고득점자가 다수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청주 대성여상의 경우 270점 이상 고득점자가 무려 10여명에 이르고 청주공고도 8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인문계 고교 모집현황 결과가 나와 봐야 도내 입시 양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며 "예단은 금물이다. 다만 고입연합고사가 학력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 본다. 인문계고 평균 성적 하락에 대한 대책은 차후 논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경우에 따라서 일정 성적 이상의 선발고사로 일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취업·진학' 일거양득 인식변화 청주 대성여상 최광묵 교무부장은 "정부 지원책도 하나의 원인이겠지만 커트라인에 걸리는 학생들의 연합고사에 대한 불안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며 "특성화고로 갈 경우 취업과 진학이 모두 해결되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청주 서경중학교 강경식 입시지도 교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조기취업을 희망하는 고득점 학생들이 전문계고로 대거 몰린 듯하다"며 "하지만 연합고사에 대한 부담 등 복합적인 원인도 작용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정부는 내년부터 특성화고 육성 정책으로 연간 학자금(장학금) 120만원 이상 지원, 군입대 24세 이상 연장신청 가능, 선 취업 후 진학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국 691개 전문계고를 400여개 특성화고로 줄이는 구조조정도 앞두고 있다.
이는 전국 291개 전문계고를 인문계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결국 인문계 중심의 사고에서 비롯됐다며 전문계고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문계고를 줄이면 결국 교사들의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적지 않은 갈등도 예상된다.
'파이 나누기' 인문고 성적하락 우려 즉 중학생 졸업자 수가 정해져 있어 특성화고로 고득점자가 몰릴 경우 상대적으로 인문고 학생들의 평균성적인 떨어진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추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입연합고사에 대한 불안심리 이외에 농촌출신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소신 지원한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주 대성여상의 수석과 차석이 미호 중학교 출신이란 점이다. 또 청주공고의 경우 청주동중과 주성중, 가경중, 청운중, 서원중학교 등 청주시내권 중학교 이외에 청원중, 가덕중, 내수중, 현도중, 증평중, 단양중 등 농촌학교 출신 학생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
'철수의 세상 돋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 동주초 학생들이 서울시교유감에게 제안편지 쓴 사연 (0) | 2010.11.24 |
---|---|
"외풍 없는 아파트 난방 없이 살겠던데요" (0) | 2010.11.18 |
기르는 맛 먹는 맛이 다릅니다...도심속 로컬푸드 (0) | 2010.11.17 |
교육복지 하랬더니 학력증진 집중투자 (0) | 2010.11.17 |
7년째 대안 생리대 이용하는 이명순 주부의 건강한 삶 (0) | 201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