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명예직 봉사할 기회마저 박탈"
충북참여연대 '강태재 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임' 우려
강태재 공동대표 관련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의
강태재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자진사퇴 관련 충북참여연대 입장
1. 강태재 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사퇴는 충북문화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사라진 것이며, 문화예술계의 숙원이었던 문화재단을 난파위기로 빠뜨렸다.
○ 관주도의 충북도 문화예술정책을 민이 주도하는 창의적인 지역문화예술 육성과 지원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충북문화재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인 강태재 대표가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의 집요한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사임한 것은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며, 지역문화예술계의 큰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사진은 김양희 전충청북도 복지여성국장과 같이 돈과 권력이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라 무보수 명예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이다. 그러함에도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마치 권력을 탐하고, 학력을 속여가면서까지 그 직을 차지하려는 것으로 진실을 왜곡하며 인격적인 모욕을 가하는 동양일보 등 일부 언론의 행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동양일보와 충청일보 등 일부 언론은 그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의기양양해 할지도 모르지만 그 결과는 화합으로 가던 충북 문화 예술계를 양분시키고, 문화예술계의 숙원이던 충북문화재단을 좌초위기로 몰아가는 결과로 나타나고 말았다.
2. 강태재 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허위학력 논란, 실상은 이렇다.
○ 지금으로부터 33년전인 1979년 청주상공회의소에 취직할 당시 대전고 중퇴를 졸업이라고 기재한 것은 사실이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후 각종 사회활동을 하면서 대전고 졸업 학력을 내세우거나 주장한 사실이 없으며, 대전고를 중퇴한 사실은 동문회 내부와 시민사회에서도 이미 알려진 공연한 사실이었음에도 마치 허위학력을 행세하고 다닌 것으로 몰아 특종이라도 한 것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특히 이번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력서에 대전고 중퇴로 기록하여 제출하여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는데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아니었다.
○ 다만 상공회의소 특채로 입사할 당시 이력서에 중퇴를 졸업이라 기록한 것은 형식적인 서류라고 해도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강태재 대표 자신이 솔직하게 시인하고 용서와 양해를 구하고자 하였다. 그러함에도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최근까지 허위학력을 사용한 것처럼 침소봉대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무한 봉사해온 한 사람의 인생사를 전면 부정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비판을 받을 일이 있다면 받아야 하겠지만 이번 문화재단 선임과 무관한 30년전의 과거사를 들추어 인간적인 모욕을 주고,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기자회견의 뜻을 거짓 눈물이라 폄훼하는가 하면, 강태재 대표는 학생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교양수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내용 확인도 않고 무자격자에게 마치 특혜성 강의를 준 것인 냥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지역사회를 화합으로 몰아가기 보다는 사생결단식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질시킨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었다.
3. 한나라당은 강태재 전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이념 편향성과 전문성, 도덕성을 공격하기 이전에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줄도 알아야 한다.
○ 한나라당은 강태재 전대표이사의 이념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 민선4기 정우택 지사 시절인 2009년 4월 21일 충북문화재단 설립 자문위원장에 임명될 당시는 아무런 비판을 가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느닷없이 이념적 편향성, 전문성 운운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 특히 자신의 허물(김양희 충북도의원 박사학위 논문표절의혹, 한나라당 시의원의 병든 소 불법도축 해장국집 운영 등)은 보지 못하면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상대의 잘못을 침소봉대해서 정략적인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더 이상 없어져야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다.
4. 시민단체가 도덕성 문제에 침묵한다는 비난에 대해
○ 충북참여연대는 도정에 대한 비판과 협력이라는 양 날개를 가지고 있다. 언제나 비판만하거나 언제나 협력만 하는 것이 시민운동의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이번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구성이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말 편향되게 구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의 판단은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사진 구성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거나, 재구성 해야 할 만큼 진보에 편향된 인사로만 구성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 특히 강태재 전대표이사는 그가 살아온 이력과 활동 경력으로 볼 때 좌우를 포용하는 리더십이 강점으로 예총과 민예총, 장르와 지역의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문화예술계를 하나로 아우르는 문화재단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일부언론의 일방적인 시민단체에 대한 매도에도 불구하고 침묵해온 진짜 이유이다.
○ 우리는 언제나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비판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원칙은 그 비판의 목적이 공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특정 권력과 언론의 강압이 밀려 비판을 하는 시늉을 하는 행동은 시민운동의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5. 충북문화재단 관련 충청북도의 행정행태에 대해
○ 충북문화재단 출범 준비과정에서 보여준 충청북도의 행정운영 능력은 매우 부실하고 체계적이지 못하였다. 하지 말아야 할 정치성향 문건을 작성하고 또 이를 외부에 유출시키는가 하면, 자신들이 선임한 대표이사가 부당한 비판과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방어와 대응을 소홀히 하면서 여론눈치보기에 급급한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관료행태를 보여주었다.
○ 특히 이번에 구성된 이사진의 면면을 보면 충북문화재단을 출범하고자 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 지 충분히 심사숙고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도민들이 충북도지사를 교체한 것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과 인사를 통해 도 문화예술정책을 일신하라는 요구였음에도, 이사진에 보수적인 인사가 다수 포진하게 만드는 등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 따라서 중립적인 인사인 강태재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사퇴를 계기로 좀 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인사의 기용을 통해 도민이 기대하는 충북도의 문화예술정책을 일신하는 계기로 삼기를 촉구한다.
○ 또한 충북문화재단 사무총장을 공무원이 겸직하도록 하고 있는 것도 타 지역 문화재단의 사례로 볼 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따라서 재단 사무처 인력을 민간 전문가로 대폭 보강하고, 공무원이 주도하는 충북문화재단을 실질적인 민이 주도하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향 전환이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한다.
2011년 6월 3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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