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장학금 혜택 태부족 '여전' | ||||||
청주권 대학 성적장학금이 전체의 70% 차지 국립대 혜택크고 충청대 면학장학비율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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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는 오는 2012년까지 전체 교내 장학금 예산 중 성적장학금과 면학장학금의 비율을 7대3에서 3대7로 조정하는 장학제도 개선안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고대는 지난 2008학년도 결산 기준으로 약 215억원의 교내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이중 성적우수 장학금은 72억원, 면학장학금은 32억원이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 개선안에 따르면 면학장학금과 성적장학금의 비율은 5대 5로 조정해 똑같이 56억원 가량을 배정했고 2011년은 6대 4, 2012년은 7대 3으로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면학장학금은 가계곤란장학금, 학생 가장 대상의 미래로 장학금, 장애학생에게 지급하는 소망 장학금 등이다. 그럼 청주권 대학들의 장학제도는 어떨까. 각 대학 입학안내서와 홈페이지 장학안내, 제출받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청주권 대학들은 대체로 성적장학금대 면학장학금의 평균 비율이 7대 3정도로 국·공립대로 갈수록 장학금 혜택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면학장학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충청대학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장학혜택 150억원 안팎 '최고' 충북대 장학금 제도의 특색은 성적우수자(10%∼30%)의 등록금과 기성회비 일부 및 전액 감면 혜택은 다른 학교와 유사하다. 하지만 교내·외 장학금 중 독지가의 유지에 따라 혜택을 주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있다는 점이다. 실례로 교육독지가(김유례, 신언임, 최공섭·전정숙, 임순득, 양미숙·여석대지, 박정섭·정범모 )의 유지에 따라 극빈자를 우선 선발한다거나 사범대학, 약학대생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지급하는 장학제도다. 사립 청주대학교도 다양한 장학제도를 자랑하고 있다. 입학 성적우수 장학금은 수업료 일부 및 등록금 전액의 혜택을 주고 있다. 심지어 예능우수장학금, 체육특기(유도·펜싱·태권도)장학금, 청암·석정·청정 인재장학금까지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성적장학금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적어도 학기당 성적 평점이 3.0이상이어야 한다. 교내·외 특색 있는 장학금으로 성적향상장학금(수업료 일부), 청대가족 장학금(가족 2인 이상 재학중) 등이 있다.
사립대 성적우수 장학금 일색 서원대도 입학성적 우수자(15% 이내)에게 지급하는 특별장학금부터 실기우수 장학금까지 대부분 성적 우수 장학금이 주를 이뤘다. 다만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최대 150만원), 경제 사정이 현저히 곤란해 학비조달이 어려운 학생(최대 70만원)에게 지급되는 면학장학금, 장애인장학금(3등급 이내) 등이 면학장학금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비교적 장학금 혜택이 잘 되어 있는 청주교육대학교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미래로장학금(5200만원), 차상위계층장학금(330만원 신설), 경제곤란자(1755만원)를 위한 면학장학금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장학금 총액 6억7971만1500원의 11%에 이르는 7285만원에 해당한다. 사실 장학금 혜택이 좋은 청주교대는 재학생의 85%(1483명)가 장학생이지만 역시 면학장학금의 비율은 평균에 이르지 못했다.
생계형 면학장학금 비율 높여야 이는 주성대 장학금 총 16억2730만원의 31%(5억2683만원)가 면학장학금인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주성대는 면학장학금대 성적장학금이 3대 7정도로 평균을 유지했다. 대표적인 면학장학금으로 주경야독장학금(1억1474만6000원), 새터민장학금(76만5000원), 희망장학금(1700여만원), 미래로계속장학금(667만원) 등이 있다. 고대는 학기 초 신청자 가운데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납입액 등 가정형편을 입증할 만한 서류 등을 기준으로 장학금 지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면학장학금으로 배정된 예산의 20%를 기존처럼 단과대학이 아닌 대학본부에 배정해 가정형편이 비슷한 수준인데도 소속 학과에 따라 면학장학금 수여 여부가 달라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면학장학금을 신청하는 단계에서 제출한 경제 사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장학 사정 기준으로 삼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주권 대학 관계자들은 “장학제도는 학교마다 특수성이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계속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비율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내 정부 교육역량 지원大 어디(?) 충북대학교는 45억3900만원, 청주대학교는 24억6000만원, 충주대학교 16억8100만원, 청주교육대학교 4억53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이들 대학은 내년 2월말까지 교육과정 개편, 교육 및 실습활동 지원, 교육 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금을 자율적·전략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지원 대상 대학은 전국 85개교로 대학당 평균 29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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