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사는 세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칠성판 재사용 '물의'

경철수 2010. 11. 30. 16:50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칠성판 재사용 '물의'
도의회 사무감사, 매입 건수는 73건… 판매건수는 792건 지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이 칠성판을 재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청주의료원에 대한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선배(청주3)의원이 지적하고 나섰다.

 

올해 들어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이 입관시 바닥에 깔기 위해 구입한 칠성판은 73개이지만 판매건수는 792건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는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이 칠성판 1개를 적어도 10여차례 이상 재사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장 의원은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이 유족들에게 칠성판이 새 것인것 처럼 속여 1개당 1만원을 받고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주의료원 관계자는 "두께 1㎝ 안팎의 칠성판의 경우 지난해까지 1차례사용하고 폐기처리 했으나 폐기물 처리비용이 많이 들어 2.5㎝ 두께의 반영구적인 칠성판을 구입해 재 사용하기로 하면서 유족들에게 비용을 받지 말도록 했으나 상례사들이 이를 어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8월 자체감사를 통해 징계를 한 바 있으며 도에도 보고를 했다"며 "1개당 1만원을 받은 비용에 대해서는 유족들을 수소문해 되돌려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진위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