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현대백화점·롯데아울렛 충청서 戰國시대 LS네크워크 인수후 신규브랜드매장 오픈…세종시까지 넘보는 신흥상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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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경철수 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그야말로 충청권이 백화점 업계의 전국시대(戰國時代)를 예고하고 있다. 새 주인을 맞은 흥업백화점은 신규 브래드 매장을 오픈하고 19일 "신규·새단장 오픈행사 및 사계절 특가 상품전"에 들어갔다. 백화점 업계의 맞수인 현대와 롯데는 각 이번달 24일과 10월 오픈을 앞두고 충청권 상권을 놓고 한판 대결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LS네트웍스가 인수한 흥업백화점은 비너스·와코루, 5월의 신부, 벨리에노치, 디쎄, 디크라쎄, 세리아, 엘리모드, 아투쎄, 가피, 프로스펙스, 투스카로라 등 12개 브랜드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상당부문 브랜드가 현대백화점과 겹치는 점을 감안해 오픈행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심지어 직원들은 기존 고객유출을 우려해 여름 휴가를 현대백화점 충청점 개점 이후로 미뤘다는 후문이다. 이들 기존 백화점들은 유통공룡의 물량 공세를 대응하기 보다 추이를 지켜 보며 대응전략을 세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흥업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현대에 이어 롯데까지 개점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큰 상황"이라며 "향후 일정은 본사와 상의해 지역경제 상황을 지켜 본뒤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롯데 아울렛 충북서 맞짱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이번달 24일 충북 청주시 복대동 일원에서 오픈한다. 도심형 아울렛인 롯데백화점 청주점은 오는 10월 충북 청주 비하동에서 선을 보인다. 이들은 청주시에 신흥상권을 형성해 세종시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0년 인구 100만의 명품시를 바라보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시의 시장에 대한 기대 수요치가 일단 크다. 여기에 위치상 청주를 비롯해 청원 오창, 오송, 세종시, 연기군 등 인구 100만을 포괄하는 광역점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현대백화점 충청점이다. 당초 청주점이었으나 신행정수도를 아우르는 광역상권을 겨냥해 충청점으로 점포명을 바꿨다는 전언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연면적 8만5010㎡에 영업면적은 4만3000㎡ 규모다. 세종시와 직선거리 21㎞, 승용차로 20~30분 거리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문화센터는 고객동호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문화이벤트홀과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전문관인 유플렉스도 3층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교통의 요충지 롯데아울렛이 웃다 10월 오픈을 예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4번째 도심형 아울렛이다.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 연면적 3만7175㎡, 영업면적 1만4850㎡ 규모로 마트와 시네마가 함께 들어 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청주점 아울렛은 교통의 요충지다. 일단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나들목이 위치해 있는 충북 청주의 관문이다. 롯데백화점 청주점도 이 같은 교통을 최대한 활용해 청주시는 물론 세종시, 청원, 진천, 증평, 보은군의 20대 이하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0대 이하 인구 비중이 서울보다 5.2% 포인트 높기 때문이란 전언이다. 롯데백화점 청주점의 한 관게자는 "롯데 아울렛은 영패션 위주로 쇼핑공간을 마련하고 15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도심형 아울렛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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