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았던 다문화 가정 아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저소득 가정 아이, 형제가 많아서 뭐든 물려받아야 했던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무대에 섰다고 해서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청수가 만난세상의 일곱번째 주인공 바로 청주사랑 어린이 합창단입니다. 지난해 6월 저소득 가정,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아이 40여명이 모여 구성됐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쯤 청주시아동복지관에 모여 1시간30분씩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6일 오후 청주아동복지관 3층 연습실에서는 어김없이 "우리는 친구야 친구 룰루 랄라 룰루 우리 모두 다 함께 불러야 손뼉 치면서..." 우리는 친구란 합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청주아동복지관이 운영하는 청주사랑어린이합창단은 한창 꿈을 안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 세상으로부터 소외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시작됐습니다.
청주 일원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가지 40여명을 선발해 감수성과 표현력을 키워주고 사랑의 하모니를 통한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청주금천초등학교 5학년 최유빈양(12)은 "친구들도 사귀고 재미있는 노래도 불러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노래는 원래부터 좋아했고 청주사랑어린이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도 놀러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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